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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페북, 망 이용료 내나

페이스북 노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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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와 협상 착수


[ 유하늘 기자 ] 국내 기업들이 깔아놓은 인터넷망에 ‘무임승차’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페이스북이 망 이용료 지급 업체를 늘리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국내 1위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인 KT에만 망 이용 대가를 치러 왔다. 페이스북의 움직임이 비슷한 처지에 놓인 구글, 넷플릭스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받고 있다.

2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국내 ISP에 망 이용 대가 산정과 관련한 조건을 제시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ISP 관계자는 “최근 페이스북이 캐시서버에 대한 적정 이용 대가와 기간 등을 비롯해 망 이용 조건에 관한 의견을 밝혀달라고 전해왔다”며 “망 이용 대가 관련 협상은 그간 꾸준히 해왔지만 페이스북 측이 이번 협상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채비를 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망 이용 대가는 캐시서버 설치·운용 비용과 관련돼 있다. 캐시서버란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주 보는 콘텐츠에 관련된 데이터를 가까운 위치에 저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다. 캐시서버를 국내에 설치하면 KT의 초고속인터넷을 쓰는 고객이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미국 서버로부터 데이터를 받지 않고 국내 캐시서버에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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