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하반기 143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채용 55명 대비 1.6배 증가한 규모다.
철도공단은 올해 신규 채용 시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서류전형에서 학력, 성별, 연령, 출신지역 등 인적사항 기입란 배제하고, 사진 부착 등 불합리한 편견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전면 삭제했다.
면접전형에서는 면접관들에게 취업준비생의 인적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직무적합성 검증을 위한 질문만 허용했다.
이 같이 공정한 경쟁으로 신입직원을 채용한 결과 지난 3년 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인 35.8%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42%의 지역인재를 채용했다.
철도공단은 정부의 좋은 일자리 나누기 정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등도 시간 선택제로 채용했다.
공단은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2015년부터 채용인원의 3%를 시작으로 올해 7%까지 확대했다.
지난 2년 간 12명, 올해는 7명을 채용했고 직무 범위 또한 사무직에서 기술 직렬과 보건관리자까지 확대했다.
철도공단은 청년 구직에도 노력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역량을 쌓고, 직장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청년인턴 50명을 채용해 현장에 배치했다.
철도공단은 청년인턴의 근무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추후 정규직 채용 시 우대할 계획이다.
이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경영지원본부장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7% 늘어난 150여명(신입직원 약 70명, 청년인턴 약 8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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