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원익홀딩스의 원익큐엔씨 지분 양수로 두 회사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원익홀딩스와 원익큐엔씨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1000원, 2만500원으로 유지했다.
원익홀딩스는 원익그룹 이용한 회장이 보유했던 원익큐엔씨 지분 40.35% 중 21.00%를 취득했다. 이 회장의 원익큐엔씨 보유지분은 19.35%로 줄어들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분 양수로 원익홀딩스는 원익큐엔씨의 최대주주가 되어 실질적 지주사로서 위상이 강화된다"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원익홀딩스는 자회사로 원익머트리얼즈(45.69%), 원익IPS(32.85%), 테라세미콘(25.09%), 원익큐엔씨(21.00%)를 보유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의 시가총액에 원익홀딩스 지분율을 각각 적용한 후 합산하면 8120억원"이라며 "실질적 지주사에 해당되는 원익홀딩스 시가총액은 이보다 훨씬 낮은 5978억원으로, 저평가 매력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원익큐엔씨는 보유하던 원익홀딩스 지분 중 5.00%를 이 회장과 ㈜원익에 양도했다. 원익홀딩스의 주주구성은 ㈜원익 26.93%, 원익큐엔씨 8.02%, 이 회장 18.10%로 변하게 된다.
그는 "원익큐엔씨가 양도하는 원익홀딩스의 지분가치는 299억원으로, 지분 매도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2018년 시설투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익큐엔씨 실적과 주가의 핵심지표가 생산능력, 출하량의 증가라는 측면에서 이번 주식 양도와 그에 따른 현금 확보, 시설투자 의지 재천명 공시는 원익큐엔씨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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