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국내 증시에서 다음달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전망이고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2월 중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채 횡보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대형주 위주로 지속되며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자금은 연초 이후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가 완화됐고, 4분기 기업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연말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보다는 2018년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1월은 코스닥의 반등 시점에 주목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코스닥은 1월에 강세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코스닥이 1월 효과에 편승하기 때문"이라며 "1월 효과는 중소형주 실적이 대형주를 앞서는 현상을 지칭하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찰되는 이상현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1월 중으로 발표 될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은 코스닥 자금 유입을 촉발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정책 모멘텀은 중소형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스닥 내 자금 유입 기대감은 연초 이후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내 중소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양호한 상태인데 업종별로는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정보기술(IT)업종을 필두로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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