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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으뜸중기제품] '레이저 빔 프로' '물에 빠진 벽지'… 혁신·실용성으로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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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한경 등 5개 제품 선정

유리창 스크린 'S페인트', 비닐 밀폐 포장 '로파호'
손잡이 지문센서 '마지' 등 5개 제품 영예의 수상



[ 이우상 기자 ]
손바닥만 한 초소형 빔프로젝터 ‘레이저 빔 프로’ 등 다섯 개 중소기업 제품이 1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으뜸중기제품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으뜸중기제품상’을 받았다. 으뜸중기제품상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지만 판로 개척에 애를 먹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은행 한국경제신문사 등 다섯 곳이 함께 선정한다. 매달 네 개씩 1년간 48개의 으뜸중기제품을 뽑아 이 중 혁신성과 상품성이 뛰어난 다섯 개 회사 제품에 올해의 제품상을 준다.

◆실용성 혁신성 돋보여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크레모텍은 최대 150인치 화면까지 지원하는 레이저빔프로젝터를 개발했다. 기존 빔프로젝터와 달리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어 스크린에 쏘기만 하면 된다. 글로벌 기업 소니 제품(약 400달러)보다 세 배 이상 밝아 100달러 가까이 더 비싸게 팔리는 최고급형 제품이다. 김성수 크레모텍 대표는 “해외 시장에 주력하느라 국내 시장에 발판이 약했다”며 “으뜸중기제품으로 선정돼 보도된 것이 11월 국내 총판 계약을 하고 국내 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풀 없이 물로 도배할 수 있는 ‘물에 빠진 벽지’를 개발한 유투는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았다. 물에 빠진 벽지는 가로 53㎝, 세로 34㎝ 크기의 조각 벽지로 냉수나 미온수에 담근 뒤 손으로 쓱쓱 문질러 벽에 붙이면 된다. 물에 닿으면 벽지 뒷면 풀(워터글루)이 끈적해지는 원리다. 이마트에서 2015년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국내외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 중이다.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받은 페인트팜은 투명한 유리창을 스크린으로 바꿔주는 ‘S페인트’로 주목받았다. 유리창 안쪽에 바르고 내부에서 빔프로젝터로 빛을 쏘면 바깥쪽에 화면을 만들어낸다. 창을 통과하는 빛의 투과율을 조정해 창 위에 상을 맺게 해주는 원리다. 영화를 볼 때 쓰는 반사형 스크린보다 영상 선명도가 80%가량 높다. 김학정 페인트팜 대표는 “제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나서 통신사 대리점과 백화점에서 사용해보고 싶다는 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상을 받은 비엘티는 식품포장기 ‘로파호’를 제작했다. 완전히 뒤집어도 국물이 새지 않을 만큼 비닐 밀폐 포장을 해주는 장비다. 외식업소뿐 아니라 1인 가구, 맞벌이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가정용 프린터만 한 크기에 무게도 3.4㎏에 불과하다. 도어록 손잡이에 지문센서를 넣은 엔텍스의 ‘마지’는 기업은행장상을 수상했다. 집주인이 손잡이를 잡기만 하면 1초도 안 돼 지문 인증을 마치고 문을 열어준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으뜸중기제품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중소기업이 각고의 노력 끝에 혁`신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높은 시장진입 문턱에 막혀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으뜸중기제품상이 중소기업 제품의 시장 안착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한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유투는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물에 빠진 벽지를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등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박희원 유투 대표는 “기사를 보고 해외 바이어로부터 연락이 계속 오고 있어 내년엔 수출국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크레모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제품 액정 화면 대신 빔프로젝터로 띄운 스크린을 터치해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신제품(모델명 C300)을 CES에서 선보인다. 크레모텍은 이번 수상으로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세운다. 크레모텍의 내년 목표는 올해 수출액 16억원의 열 배가 넘는 200억원 이상이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jkim@hankyung.com)로 신청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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