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여파로 올해 유통 관련 기업의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0.7%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분석 대상인 유통, 화장품, 생활용품 기업의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이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이라며 "사드 보복 조치와 소비경기 부진으로 업종 전반적으로 당기 순이익이 1.6%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코스맥스의 경우 실적 부진에 따라 배당금이 감소할 전망인 기업으로 꼽혔다 . GS그룹이 배당 성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리테일과 홈쇼핑의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코스맥스는 실적 부진에 신규 투자 계획까지 겹쳤다고 지적했다.
CJ오쇼핑과 코웨이, 호텔신라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이 유지 또는 감소할 전망인 기업으로 제시됐다. CJ오쇼핑은 전년도 빅베스(손실 일시 반영), 코웨이의 경우 얼음정수기 사태로 순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주주 이익 보호 차원에서 배당금을 유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세계, 롯데쇼핑,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클리오와 잇츠한불 등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롯데하이마트, 현대홈쇼핑, 락앤락, LG생활건강, SK바이오랜드 등은 실적 개선으로 배당금이 증가할 전망인 기업으로 꼽혔다.
그는 "기업분할 등으로 DPS(주당배당금)가 전년 대비 크게 변화하는 업체는 BGF리테일과 잇츠한불"이라며 "BGF리테일은 주식수가 3분의 1로 감소하는 가운데 실적이 개선돼 DPS가 세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됐고, 잇츠한불은 이익 감소와 주식수 증가로 DPS가 400원 줄어든 300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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