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산업은행은 서울 영등포구청과 2012년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 및 사회공헌’ 협약 체결을 맺은 뒤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산업은행이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자리한 만큼 지역민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산업은행은 지난 14일 영등포구청을 방문해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영등포구청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임직원이 ‘2017 연말 사랑 나누기 임직원 성금모금’ 행사를 통해 모은 돈이다.
연말 사랑 나누기는 매년 12월 산업은행 임직원의 정성을 모아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행사다. 올해는 이동걸 회장 이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8300만원에 성금액의 300%인 2억5000만원을 산업은행에서 매칭펀드 방식으로 내놨다. 이로써 총 3억3000만원의 성금이 조성됐다. 이를 통해 전국 본·지점별로 소외이웃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업은행 자원봉사단은 활동이 적은 어르신을 위해 건강체조를 함께하기도 하고 명절에는 연 만들기와 윷놀이 등을 하고 있다. 효 상자를 만들어 치매·우울증 등 정신건강을 예방하기 위한 물품을 담아 전달하며 덕담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산업은행 자원봉사단은 매월 주말 10곳의 결연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명절과 가정의 달에는 온정이 담긴 위문금 및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결연복지시설로는 삼성농아원, 주몽재활원, 서울성로원, 성모자애드림힐, 벧엘나눔공동체, 동천일리하우스, 암사재활원, 라파엘의 집, 한국SOS어린이마을, 지구촌사랑나눔 등이 있다.
산업은행은 미술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2016년 산업은행 미술부 동호회와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영등포 문래동 쪽방촌 마을 입구에 벽화 그리기 재능기부 활동을 해 어둡고 칙칙한 골목을 밝고 따뜻한 분위기로 바꿨다. 환경 관련 자원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영등포 일대 환경 정화를 위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 교란 식물로 뒤덮인 밤섬에서 유해식물을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과 훈훈한 온정을 함께 나누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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