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철도 환승클러스터 조성
안내로봇 등 스마트 기술 적용
자연채광으로 40% 에너지 절감
[ 강준완 기자 ]
![](http://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12381_AA.15441896.1.jpg)
![](http://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12381_AA.15449482.1.jpg)
공항 이용객은 2터미널에 입주하는 항공사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가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전한다.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 일부 외국 항공사는 1터미널에 남는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12381_AA.15441886.1.jpg)
특히 버스·철도 대합실을 제2교통센터로 통합 배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다. 교통센터와 여객터미널 사이 이동거리가 1터미널 223m에 비해 59m로 대폭 단축됐다.
안내로봇, 양방향 정보 안내가 가능한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 등 각종 스마트 기술이 이용객들의 여행 안내를 지원한다. 출발 게이트에 가면 탑승권, 라운지 위치, 탑승 시간 안내 등 출발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된다. 1, 2 터미널을 혼동했을 경우 올바른 터미널 정보를 안내해 주기도 한다. 승객 위치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셈이다.
수면의자에서 쉴 수 있는 슬리핑 파드, 스포츠 및 게임 공간 등 환승편의시설, 활주로와 항공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탁 트인 상설문화공간 ‘그레이트홀’, 미디어월과 실내외 대규모 조경 등은 제2여객터미널의 자랑이다. 자연 채광과 자연 환기,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1터미널과 비교해 4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와 공사 관계자는 “첨단기술로 더욱 편리해진 스마트 에어포트, 자연과 함께 숨쉬는 그린 에어포트, 문화와 예술을 누리는 아트 에어포트로서 국내외 여객 기대에 부응하고, 세계 공항업계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12381_AA.15441909.1.jpg)
1~2터미널간 이동법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가 2터미널(T2)로 이전한다. 평소 습관대로 1터미널(T1)로 가면 자칫 항공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
목적지가 2터미널인 승객이 1터미널로 가면 셔틀버스를 이용해 다시 15㎞가량 이동해야 한다. 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15분 걸리지만, 배차 시간이 5분 간격이기 때문에 20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 반대의 경우 2터미널에서 1터미널까지는 18㎞, 18분이 걸린다. 비용은 무료다. 공사 관계자는 “2터미널 개장 초기 일정 기간 동안 각 터미널에서 셔틀버스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터미널 간 이동거리를 단축하기 위한 노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2터미널 개장에 맞춰 터미널 안내방송, 도로표지판과 안내도를 활용한 홍보, 미디어 홍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2터미널에 입주하는 4개 항공사를 표기한 보조표지판, 가로등 부착형 임시게시판도 총 94곳에 설치한다.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항에 오는 승객들은 1터미널역에서 한 정거장 더 가면 2터미널역에서 내릴 수 있다. 거리는 5.8㎞이며, 6분이 소요된다. 만약 1터미널에 잘못 내렸을 경우 다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2터미널까지 18분 이상 더 가야 한다. 차량 운행간격이 평균 12분이기 때문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차내에서 공항 도착 전 안내방송을 하지만, 승객이 가야 할 터미널의 사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12381_AA.15441916.1.jpg)
강화된 보안검색
![](http://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12381_AA.15441950.1.jpg)
공사 관계자는 “최근 알카에다 등 비금속 폭발물로 테러를 기도하는 세력이 적발되고 있다”며 “세계 공항의 추세와 테러 유형을 감안해 원형검색기 24대를 설치·운영한다”고 말했다.
원형검색기는 높이 2.36m, 너비 1.5m, 무게 681㎏의 사양을 가지고 있는 신체 검색장비다. 승객이 원형검색기에 진입하면 판독까지 약 6초가 걸린다. 아바타 형식의 신체 윤곽 이미지가 생성된 뒤 사라진다.
보안요원은 이때 모니터에 띄워진 아바타 이미지를 보고 옷 안에 숨긴 테러 위험물질을 판별한다. 은닉된 물품이 있을 경우 해당 위치에 노란색으로 자동 표출된다. 저장·출력이 불가능해 인권침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공사 관계자는 “어린이·임산부를 포함해 모든 승객에게 안전한 장비”라며 “원형검색기에서는 나오는 전자파는 휴대폰의 1만 분의 1 정도”라고 설명했다.
◆클래식 공연·미술전시… '문화예술 공항'
복합문화공간 2터미널
佛 대표작가의 키네틱 조각 감상
2터미널은 여객들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국내외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미술관이며,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는 음악홀이기도 하다. 공사 관계자는 “세계 리딩 공항들은 터미널에 미술품, 미디어아트를 적극 도입하면서 공항 서비스 개념을 문화예술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터미널의 문화공간은 미술작품 전시, 문화예술 공연, 전통문화센터 설치 등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을 ‘한국과 세계’ ‘공간과 시간’ ‘사람과 공항’이라는 테마와 접목해 설치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자비에 베이앙의 키네틱 조각을 터미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용객 동선에 따라 펼쳐지는 미디어 갤러리와 스트리트 갤러리도 볼 만하다.
터미널 중앙의 200석 규모 객석에서는 클래식, 전통문화, 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공항 노드정원에서는 뮤지컬 등 문화행사가 매일 10차례씩 열린다.
공항 관계자는 “2터미널은 여행·문화·비즈니스가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