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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버니니도 국내 한정판
글로벌 식음료사 신제품 내면
유행 민감한 한국서 테스트
[ 이유정 기자 ] 다른 나라에는 없는 요구르트맛, 콜라맛 프링글스와 분홍빛 로제 버니니가 국내에 출시된다. 유행에 민감하고 취향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글로벌 식음료 회사들이 한국 한정판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이색 한정판 제품 ‘프링글스 요구르트’와 ‘프링글스 콜라’를 한국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14일부터 전국 홈플러스에서 판매한다. ‘프링글스 요구르트’는 새콤달콤한 요구르트의 맛과 향을 살렸으며, ‘프링글스 콜라’는 콜라 특유의 톡 쏘는 맛과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새로운 맛과 재미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실제 음료 맛을 감자칩에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10g 용량 2700원.
국내 1위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인 버니니도 짙은 분홍빛의 국내 한정판 ‘버니니 벨라’를 출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만 판매하는 이 제품은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다. 소비뇽 블랑, 피노타주, 시라즈, 모스카토 등 품종을 블렌딩해 만들었다. 모스카토 품종 특유의 달콤함과 신선함이 균형을 이루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도수는 7.5도로 일반 샴페인(12~15도)보다 낮다. 파티 등에서 활용하기 좋은 750mL 대용량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1만원대.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까다로워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종종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며 “한국에서 제품을 출시해 성공한 뒤 다른 나라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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