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11일 수요예측
이 기사는 12월13일(1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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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화학약품 공급장치 전문기업 씨앤지하이테크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모두 128만8000주로 공모 희망가격은 1만6000원~2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206억~258억원이다. 내년 1월 10~11일 수요예측을 하고 같은 달 16일~17일 일반투자자 청약 신청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상 시점은 내년 1월 말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2002년 설립된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사진·CCSS, Chemical Central Supply System) 제조업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약품 공급장치는 여러 종류의 세정용 화학약품을 일괄 혼합해 농도를 맞춰 공급함으로써,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수율 제고와 원가 절감에도 기여한다. 회사는 15년 업력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 31건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43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이다.
상장 후엔 신규사업인 약품저장탱크 라이닝시트의 국산화에 뛰어들 계획이다. 현재 해당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 폐액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온사이트(on site) 플랜트 사업도 준비 중이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이사는 “국내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앞으로 2~3년 간 안정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소재 및 플랜트 사업에 진출해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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