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7급 합격자 고예지 씨
학점관리 가장 신경 써
PSAT '신속·정확' 중요
지역인재 9급 합격자 남윤아 씨
방학 땐 10시간씩 공부
오답노트 꼭 만드세요
[ 공태윤 기자 ] “다른 기업에 지원하고 싶은 유혹이 많았지만 오직 공무원 시험에만 집중한 게 합격 비결인 것 같습니다.”
지난 6일 공직박람회에서 만난 지역인재 9급 합격자 남윤아 씨(20)와 지역인재 7급 합격자 고예지 씨(24)는 국가직 지역인재 합격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남씨는 2016년 지역인재 9급에 합격해 6개월의 수습을 거친 뒤 이달 5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로 발령받았다. 고씨는 2015년 합격 후 1년간의 수습을 마치고 올해 5월부터 KTV국민방송에서 행정직으로 근무 중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올해 지역인재 7급은 120명 모집에 608명이 지원해 평균 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역인재 9급은 170명 선발에 1065명이 지원해 평균 6.2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남씨는 “공직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은 ‘공부 방법’을 가장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충북 충주 한림디자인고 출신인 그는 고교 2학년 2학기가 돼서야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알았다. 남씨는 “남보다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역인재 9급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세 과목. 남씨는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교재로 공부를 시작했다. “9급 공무원 온라인 강의 일정에 맞춰 과목마다 2~3회 읽으면서 전체적인 틀을 잡았어요. 시험을 3~4개월 앞두고는 최근 5년간 9급 공무원 시험 세 과목의 오답노트를 만든 것도 효과적이었습니다.”
남씨는 취약한 영어를 위해 수능 영어 기출문제와 단어집을 별도로 만들어 암기했고, 역사교과서를 탐독하면서 한국사 전반의 흐름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짧은 기간 많은 공부량을 소화하기 위해 학기 중에는 하루 5시간씩, 방학 때는 10시간씩 공부에 매진했다.
고씨는 “지역인재 채용은 일반 국가직 공무원 시험보다 경쟁이 덜해 도전하게 됐다”고 지원 계기를 설명했다.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를 나온 고씨는 2015년 지원 당시 교원대에선 유일한 지역인재 신청자였다. 지역인재 7급 합격 선배의 조언을 바탕으로 그가 가장 신경 쓴 것은 학점관리였다. 고씨는 “학과 정원이 10명 안팎이어서 지원 기준인 학과 성적 10% 이내에 들기 위한 학점관리가 제일 힘들었다”며 “오히려 공직적격성검사(PSAT) 공부는 쉬운 편이었다”고 했다. 본격적인 준비는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했다.
고씨는 “PSAT는 정확성과 속도가 중요하다”고 나름의 공부법을 소개했다. 그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많이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었다”며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푸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인재 7급은 매년 2월 말~3월 초에 필기시험이 있다.
지역인재 7급 선발인원 증가에 따라 내년부터는 학교별 추천인원이 올해(4~8명)보다 많은 6~10명으로 늘어난다. 7급 필기시험에는 헌법 과목이 추가된다. 헌법 과목은 60점 이상이면 합격으로 인정된다. 동일인 재추천은 금지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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