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용 세정 솔루션 기업인 디바이스이엔지가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 측 희망가격(1만5500~1만7500원)을 크게 밑돈 수준이다.
7일 디바이스이엔지에 따르면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112만주에 대해 286개 기관이 참여해 약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바이스이엔지가 당초 175만주였던 공모주식수를 140만주로 줄였으나 공모가는 결국 희망가격에 못 미쳤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물량의 20%인 28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1~12일 이틀간 진행되고,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디바이스이엔지 관계자는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해 총 공모주식수를 줄이고, 상장 이후 증시에서 충분히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디바이스이엔지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생산 과정의 필수단계인 세정공정에서 오염제거기술을 제공하는 장비를 만드는 기업 간 거래(B2B)회사다. OLED 디스플레이 증착공정용 세정장비와 반도체 메모리 보관용기(FOUP) 오염제거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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