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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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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계열사 없는 금융지주사들, MG손보 인수 '눈독'

매각금액 4000억 넘을 듯… BNK금융지주 등 유력 후보
2021년 IFRS17 도입 앞두고 내년 보험사 매물 잇따를 듯



[ 이동훈/이지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6일 오후 3시47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해보험을 인수한 지 4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는다. 2021년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거듭된 지원에도 불구하고 자본 확충 부담이 사라지지 않자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해보험을 팔기로 하고 KB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다음주 잠재적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매각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사모펀드(PEF) 자베즈제2호유한회사가 보유한 MG손해보험 지분 100%다.

보험 계열사가 없는 금융지주회사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매각가는 4000억~50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1947년 출범한 국내 첫 재보험 회사인 국제손해재보험의 후신이다. 1965년에 국제화재해상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 손해보험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된 뒤 2013년 2월 국내 사모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에 팔렸다. 당시 인수 주체는 자베즈파트너스였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펀드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사실상 인수를 주도했다.

새마을금고는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 대유에이텍 등에도 투자 원금과 더불어 일정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하는 등 1800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단독으로 부담했다. 이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기 위해 MG손해보험에 5차례에 걸쳐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2293억원을 쏟아부었다.

지역 새마을금고 등과 연계 영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MG손해보험은 인수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액은 2000억원이 넘었다. RBC 비율도 올 3분기 기준 시중 보험사 중 최저 수준인 115.61%에 머물고 있다. 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를 밑도는 수준이다. 당국 권고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추가로 최소 1000억원 안팎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추가 유상증자 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매각을 선택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지난 9월 법무법인 태평양과 딜로이트안진, 보험개발원 등에 의뢰해 컨설팅을 받은 결과 MG손해보험의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MG손해보험의 인수 자금과 자본 확충에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썼지만 경영 환경이 개선되지 않자 속을 끓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영업 흑자가 예상되지만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을 앞두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투자는 어렵다고 보고 매각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지주 등 손해보험사를 두고 있지 않은 금융지주회사들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국내 금융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 회사들도 인수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보험업계에서는 MG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보험사 매물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 자금 확충이 필요한 롯데손해보험이나 국내 PEF 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는 ING생명 등이 잠재적 매물로 꼽힌다.

이동훈/이지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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