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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글로벌경영대상] 카스, 전자저울 외길… 150여국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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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품질경영 부문 대상


전자저울업체 카스(대표 김태인·사진)가 글로벌경영대상 품질경영 부문에서 3년째 대상을 받았다. 카스는 국내 최초로 항공용 물류 체적·계량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저울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으면서 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스는 34년간 계량 분야 외길을 걸었다. 1983년 설립 이후 ‘세계의 무게를 단다(we weigh the world)’는 슬로건을 내걸고 디지털 전자저울 분야 한 우물을 파왔다. 카스는 국내 전자저울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세계 5위의 강자다. 11개 해외 지사와 법인을 통해 1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카스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개발한 체적·계량 시스템(CLIS-750)은 화물의 무게와 체적을 한꺼번에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항공 선박 등에 화물을 실을 때 화물 부피를 사람이 줄자로 직접 재 수기로 작성하는 대신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상부에 달린 센서가 13초 만에 부피를 재준다. 회사 측은 “수동 방식에 비해 작업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져 인건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화학공장 식품공장 등에서 사람 대신 기계가 원료, 재료 등을 적량 추가해 주는 자동계량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헬스케어시장에도 진출했다. 김태인 카스 대표는 “물류 계량·체적시스템, 자동계량시스템 등 새로운 사업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도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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