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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영흥도 낚싯배 전복 희생자 가족 챙겨라" 지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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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낚싯배 전복사고 보고받고 "희생자 가족 심리안정도 지원" 당부
유가족 지원·광역항공수색·대언론 정보제공 등 현장서 못보는 부분 챙겨




인천 낚싯배 전복으로 인해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선창1호는 이날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항했다가 9분 만에 사고를 당했으며 안개가 끼고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안 좋은 상태에서 영흥대교 아래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가 급유선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낚싯배 전복 사고 발생보고를 받고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작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지휘관이 구조·수색 작업을 주도하도록 현장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희생자 가족을 챙기도록 지시하는 등 세심하게 '빈틈'을 메워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 급박하게 돌아가는 구조 상황은 현장 지휘관이 책임있게 판단과 실행을 해나가도록 하는 한편 동시에 희생자 가족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도록 주문한 것은 세월호 참사 대응과정의 부조리를 겪은 후 학습효과에 의한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해경과 해군, 현장주변 어선이 서로 협업해 재난구조 지휘 일원화를 주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지시한 여섯 가지 사항 중 네 번째는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는지 확인 및 조치할 것'이었다.

사고자 수색·구출에 여념이 없는 현장에서 신경을 쓰기 어려운 부분을 챙긴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장 구조작전과 관련해 국민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해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혹시라도 현장의 관계자들이 사망자 수 등 민감한 정보의 공개를 꺼려 더 큰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일부 언론의 초기 대형오보가 빚은 혼선도 교훈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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