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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한일은행 출신 손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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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임시주총서 선임

기획 거친 글로벌 전문가
조직 안정화 최우선 고려

손 내정자 "2020년에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
계파 갈등 해결은 과제로



[ 이현일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에 한일은행 출신인 손태승 글로벌부문장(사진)이 내정됐다. 손 행장 내정자는 채용비리 사건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추슬러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3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 부문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임추위는 최종 면접 후보자였던 손 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사장(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한 결과 손 부문장을 선택했다. 손 내정자는 12월2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조직을 가장 빠르게 안정시킬 리더십과 경영 능력이 있는 후보를 선정했다”며 “손 내정자가 갑작스럽게 행장 업무를 위임받았지만 합리적이고 침착하게 조직을 이끌어 나간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손 내정자는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과정을 거쳐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기획통이자 글로벌 전문가로 손꼽힌다. 2000년대 초반 전략기획단에서 외환위기 이후 부실화된 은행을 재건하는 일에 참여했고, LA지점장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담당 상무를 지냈다. 2014년 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부행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15년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그룹장에 올랐다.

손 내정자는 “고객이 만족하는 은행, 주주에게 보답하는 은행,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 직원이 자부심을 갖는 은행을 만들어 2020년에는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 내정자는 한일은행 출신이지만 우리은행 내부의 고질적인 상업·한일 간 계파 갈등에서 한 발 물러나 있어 상업은행 출신과 노조 등의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안팎에선 그가 해묵은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 갈등을 무리 없이 봉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은 그간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며 은행장을 맡아 왔다. 그러나 2011년 상업은행 출신 이순우 전 행장에 이어 이광구 행장이 연달아 행장이 되면서 두 은행 출신 간 갈등이 불거졌다. 이번 채용비리 사건이 불거졌을 때도 채용비리 리스트에 모두 상업은행 출신들만 이름을 올려 한일은행 출신의 내부 고발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손 내정자는 이와 함께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18%의 지분을 추가 매각해 민영화를 완료하는 숙제를 안았다. 또 지주사 전환 작업에도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한다. 증권·보험 관련 비은행 금융계열사가 없이는 다른 대형 금융지주사와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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