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서울~서천 1시간대, 천안~익산 이동 시간 절반 단축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이 좌절된 지 11년만이다.
충청남도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최종 통과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복선전철화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 비율(B/C) 1.03, 계층화 분석(AHP) 0.578로 사업추진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B/C는 경제성을 의미하고 AHP는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 평가 기준을 고려, 최적의 대안을 계량화해 도출하는 의사결정 기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에 따라 총사업비 791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전철화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이 끝나면 장항선 구간의 열차를 디젤기관차에서 전기기관차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과 연결돼 홍성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 서천에서 서울까지는 1시간 26분에 도착할 수 있다. 천안~홍성~서천~익산 구간은 2시간 16분에서 1시간 8분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충남도는 2006년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떨어져 추진하지 못했다. 2014년 4월 다시 추진해 3년 5개월 만에 합격 판정을 받았다.
도는 전철화 사업으로 일자리 7684개 창출, 생산 유발 효과 658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2737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장항선 복선전철은 충남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서해선 복선전철, 서부내륙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주요 SOC 사업도 조기에 완료해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홍성=임호범·강태우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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