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인수금액 6293억원 증 자체 펀드로 2793억억, 인수금융으로 3500억원 조달
KB증권 대표 주선...과거 현대카드 인수금융, 교보생명 리파이낸싱 주선
이 기사는 11월30일(16: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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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다음달 4일 국내 주방 1위업체 락앤락 인수를 마무리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락앤락 인수를 위한 자금을 모두 확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피너티는 락앤락의 창업자인 김준일 회장과 특수관게인들이 보유한 지분 63.56%를 6293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하고 올 8월에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6293억원 중 2793억원은 자체 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3500억원은 KB증권을 통해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현대해상 흥국생명 삼성화재 동양생명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이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KB증권은 과거 현대증권 시절부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인수금융 파트너로 다수의 M&A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 초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GE의 현대카드 보유지분 43%를 사들일 때 인수금융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교보생명 지분을 담보로 조달한 인수금융을 차환하는 거래에서도 KB증권이 도맡아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기업·개인 간 거래(B2C) 분야에서 기업 가치를 높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락앤락의 실적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2014년에 OB맥주를 되팔아 4조800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더페이스샵 하이마트 로엔 등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되팔아 막대한 차익을 올린 B2C 분야의 기업이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버거킹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장에서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락앤락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인수발표 당시 1만3000원정도였던 주가가 최근 2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주당 인수가격인 1만8000원보다 높은 수치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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