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 이인선 청장의 색다른 투자유치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해외투자유치 세일즈는 주로 도시나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의 지리적 장점을 어필하는 천편일률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대구경북과학기술(DGIST)원장과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지내며 다양한 해외세일즈를 경험한 이 청장은 수성의료지구에 새로 입주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ICT기업들과 함께 ICT분야 지원기관과 기업들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투자유치단을 구성했다. 다양한 산업분야 기업의 종합 투자유치설명회가 아니라 전문적인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 보다 전문화된 투자유치활동이었다.
28일 싱가포르 중심부 아마라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해외진출의지를 가진 11개 기업이 자사의 기술력을 직접 영어로 발표하게 하면서 대구의 ICT산업과 환경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를 전달했다.
설진현 세중아이에스 대표(대경ICT회장)은 "이번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싱가폴 투자유치 설명회는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었다"며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투자 루트가 없는 기업에 딱맞는 맞춤형 투자설명회였다"고 말했다.
최창학 DIP(대구디지털산업원) 원장은"지역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여러가지 어려움 중에서 해외 바이어가 지역기업에 대해 신뢰를 할 수 없다는 것인데 경자청과 DIP가 함께해 지역 ICT산업에 대한 동향설명과 참가기업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가 있었던 점이 매우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이인선 정장은 "수성의료지구내 지식기반용지는 명실상부한 대구판 실리콘밸리로 또 의료용지는 전국적으로 투자경쟁이 치열한 만큼 교통과 문화, 교육환경 등 첨단 의료서비스 직접단지 조성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유치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29일에는 싱가포르 ICT연합회에서 대구경제자유구역청, 대경ICT협회와 3자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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