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성장 지원 방안 발표
핀란드 모바일게임 거론하며
"혁신교육이 창업 열풍 일으켜"
[ 박동휘 기자 ]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인재를 화두로 발표에 나선 건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혁신성장을 위해 투여할 정부 재원 중 상당 부분이 사람에 대한 투자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 부총리는 인재성장 지원방안을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발표에 나섰다. 그는 “정부의 경제 비전인 사람 중심 경제로 나아가려면 혁신의 주인공인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람, 협업과 공유의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국내외 다양한 혁신성장의 사례를 들었다. 핀란드의 성장과 창업붐을 이끌어낸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을 언급하며, 그는 “핀란드 노키아에서 정리해고된 사람들이 세운 슈퍼셀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핀란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창업 열풍이 일어날 수 있었던 건 교육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 학생들은 스스로 기획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활동을 펼치는 혁신적인 교육을 받았다”는 것이다.
국내 인사로는 유튜브 30억 뷰를 달성한 가수 싸이, 요리사 직종 위상을 높인 이연복 셰프, 카카오톡을 만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인재성장을 뒷받침할 방안으로 창의·융합교육 강화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기존 제도를 혁신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과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을 융합한 스팀(STEAM)교육 강화 의지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학력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들의 협력적 문제해결 능력이 3~4위 수준으로 나왔다”며 “이런 학생들의 도전을 장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업능력 개발 체계 혁신, 국민 혁신역량 교육 인프라 구축, 여성과 청년과학인재 지원 강화도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과제로 꼽았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활용해 부처 간 과제를 종합관리하고, 국가교육회의 등 공론화 작업도 거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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