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발행어음에 이틀 만에 5000억원이 몰렸다. 은행 정기예금 평균보다 높은 연 2.30%(1년 만기 기준)의 금리가 부각되면서 판매 시작 이틀 만에 1차 물량이 동났다.
28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발행어음 판매금액이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5000억원을 기록, 판매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올해 발행어음 판매 목표치의 절반 규모인 1차 물량이 이틀 만에 완판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일정 기간 약정형 상품인 '퍼스트 발행어음'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발행어음 판매를 전날 시작했다. 퍼스트 발행어음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고, 수시형·약정형으로 나눴다. 수시형 수익률은 연 1.20%, 약정형 연수익률의 경우 7일~180일 1.20~1.60%, 181~270일 2.00%, 271일~364일 2.10%, 365일 2.30% 등 기간에 따라 차등 수익률을 지급한다. 발행어음형 CMA 수익률은 연 1.2%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추가 판매는 투자처 등 다양한 사안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00% 한도로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 4조4019억원(올해 상반기 말 기준)인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조원어치 발행어음을 판매하고, 내년에는 4조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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