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리에 40만여㎡ 규모
도자 공방·체험장 등 갖춰
[ 윤상연 기자 ]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도자기 공예분야 ‘창의도시’ 이천시에 내달 말 이천도자예술촌(예스파크)이 문을 연다. 경기 이천시는 총사업비 353억원을 들여 신둔면 고척리에 40만6597㎡ 규모로 다음달 말 개관을 위해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도예공방과 도자체험관, 전시판매장,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이상길 시 도자문화시설팀장은 “예스파크는 조선백자의 요지인 이천시가 도자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특화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2010년 유네스코에서 도자기 공예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도자산업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산업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예스파크를 조성했다. 95%의 공사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221개 공방 중 181개 공방이 마무리 공사 중이다. 도자기를 비롯 미술, 고가구, 조각, 목공예, 섬유, 옻칠 등 다양한 종류의 공예공방이 들어선다.
시는 국내 최대 도자공방인 예스파크가 개관하면 전시·판매와 체험관광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간 50만 명의 체험 관광객이 찾아 8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오재환 시 창의도시교류팀장은 “예스파크 개관 첫 국제 행사로 내년 4월 세계 37개 유네스코 공예분야 창의도시가 참여하는 180여 개 창의도시 연합체가 참여하는 ‘제32회 이천도자기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행사를 통해 세계에 이천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요 관광지 홍보를 통해 시의 국제적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예스파크는 다음달 개통하는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하이패스나들목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조병돈 시장은 “세계적인 도자 관광도시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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