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구매하기 위해 검색 결과를 서칭하다 보면 다양한 책이 있다. 온갖 리뷰와 책 소개 사진을 보여 주기도 하며 가격과 출판사, 약간의 홍보글이 적혀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물건을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 다채롭고 다양한 마케팅을 하면서 매 순간 우리는 시각, 청각적으로 접하면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선택’의 문제에 빠지게 된다.
기업과 정부 역시 이러한 선택 문제를 늘 겪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이라고 하는 경제 원칙에 따라서 더욱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경우를 만들기 위해서 기업은 매 순간 ‘선택’을 하고 정부 역시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받은 세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어느 분야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건 다를 바 없다. 그럼 다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보자. 게임기를 사게 되었는데 A 게임기와 B 게임기가 있다. 나는 오직 하나의 게임기만을 선택해야 한다. 결국 내가 A 게임기를 사기로 했다면 결국 사지 못한 B 게임기는 포기한 것이 돼버린다. 이렇게 어느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만 하는 다른 하나를 우리는 ‘기회비용’이라고 부른다.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기회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소득은 없다.
겉으로는 공짜로 보이지만 사실은 공짜가 아닌 것처럼 기회비용도 우리의 눈으로 보이지만 않을 뿐 사실은 모든 선택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도 이 기회비용이 내가 이미 산 물건에 대한 만족감보다 크지 않도록 구매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소비다. 반대로 그렇다면 내가 구매한 A 게임기는 이미 ‘가라앉은’ 비용이다, 즉 이미 써 버렸기 때문에 돌려받을 수 없는 돈을 우리는 ‘매몰비용’이라고 한다. 또한 우리는 ‘매몰비용의 오류’를 많이 범하고 있다. 매몰비용의 오류란 예를 들어 가격이 저렴한 뷔페에 가서 음식을 먹고 너무 많이 먹은 나머지 배탈이 나 병원에 가게 된 경우를 들 수가 있다.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음식을 잔뜩 먹고 결국 병원비, 진료비 등의 다른 비용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매몰비용을 포기하지 못하고 더 큰 손해를 보는 것’을 매몰비용의 오류라고 한다. 우리는 효율적인 소비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판단 기준을 세워야 한다.
원진이 생글기자 (일신여상 2년) wjin24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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