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전 세계 정당을 모아놓고 중국 공산당 체제의 자신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이 19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 다자간 외교행사에 지금까지 120여개국의 200여개 정당 및 정치조직의 지도급 인사가 참가 등록을 한 상태다.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궈예저우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인류운명공동체의 구축과 아름다운 세계의 공동 건설 : 정당의 책임'을 주제로 한 행사에 여러 고위지도부가 개막식, 전체회의, 폐막식 등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19차 당대회의 내용을 소개 토론하는 전문 세션 외에 세계 정당이 처한 도전과 미래를 논의하며 인류운명공동체 및 '아름다운 국가,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 참여방안을 놓고 분조 토론을 하게 된다.
대부분 시 주석이 19차 당대회에서 주창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시 주석이 내세운 제도와 노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산당 일당체제의 효율성이 서구 민주체제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홍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고위급대화 외에도 중앙당교 좌담회 참석에 이어 지난 5년간의 공산당 집권 성과 전시회도 참관한다.
미국 정당과의 대화, 아프리카 정당과의 이론 토론회, 중국·중앙아시아 정당 포럼 행사도 함께 열린다. 북한 노동당이나 한국 정당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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