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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교육장관 "기업과 한 배 타는 대학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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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아셈 교육장관회의 서울 개최

김상곤 "4차산업혁명 교육혁신 요구"
새로운 기업 나올 생태계 위해 교육과 기업 연결해줘야



[ 박동휘/김봉구 기자 ]
“새로운 일자리의 3분의 2는 창업 5년 이내 기업에서 나옵니다. 새로운 기업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교육 현장과 기업을 연결하는 것이 아일랜드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리처드 브루턴 아일랜드 교육기술부 장관)

“교육을 국가에만 맡겨두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기업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교육 내용을 기업과 경제의 현실을 알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합니다.”(마우로 델암브로지오 스위스 연방교육연구혁신청 장관)

◆유럽·아시아 10년 교육협력의 미래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스위스 아일랜드 라오스 슬로바키아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등 19개국 장·차관(장관 10명)을 비롯해 42개국 회원국 대표단, 유네스코(UNESCO) 등 11개 관계기구에서 220여 명이 이틀간의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셈 교육장관회의는 아시아·유럽 간 교육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2008년 독일에서 처음 열렸다. 이번 제6차 회의는 아시아·유럽 간 교육협력 10년의 비전을 담은 ‘서울 선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올해의 주제는 ‘다음 10년을 위한 협력-공동의 관점에서 효과적인 실천까지’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회식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교육혁신을 통한 능동적인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아시아와 유럽 간 인적 교류가 확대되고 각국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공동현안인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21세기에는 교육의 체계와 내용이 국경을 뛰어넘는 사고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공감과 협업, 감수성을 더 많이 지닐 수 있도록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교육혁신의 핵심은 기업가정신 함양

이날 회의는 ‘청년 고용 증진을 위한 미래 아셈 교육협력’에 초점을 맞춰 열렸다. 각국 교육 당국의 수장들은 기업가정신을 키우는 게 교육의 핵심 목표라는 점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아일랜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브루턴 장관은 “아일랜드는 10년 이내 유럽 최고가 되기 위해 글로벌 액션플랜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기업이 계속 태어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고, 핵심은 교육과 기업을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일랜드는 정부 각 부처에 인큐베이션 관련 부서를 설치했다. 고용주와 노동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가직업능력위원회를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브루턴 장관은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할 능력을 지닌 인재”라며 “대학 등 고등교육만 해도 인턴십 같은 견습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진학과 취업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암브로지오 장관도 “스위스 역시 일자리 부족과 혁신 등 두 가지 문제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통합하기 위한 분야가 바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에서 학위를 받아도 취업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며 “한 주에 3~4일은 학교에서 교육받더라도 적어도 하루는 기업에서 교육받는 식으로 교육 콘텐츠가 바뀌어야 취업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도 기업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쏘폰 나파쏘론 태국 교육부 차관은 “태국은 교육훈련에 참여하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교육 혁신의 핵심은 ‘듀얼 시스템’이다. 학교교육과 직업교육, 국내교육과 해외교육을 함께 받는 식이다. 이를 위해 직업교육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420여 개 대학과 2만1000개가량의 기업이 이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

박동휘/김봉구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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