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필 기자 ] 바른정당의 4분기 정당 국고보조금이 3분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명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탈당하면서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올해 4분기 경상보조금 105억3000만원을 국회 의석 수를 가진 7개 정당에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3분기 14억7876만원의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번 분기에는 6억482만원을 수령하는 데 그쳤다. 바른정당 의석 수(11석)가 집단탈당 사태 이전보다 절반 넘게 남았지만 보조금은 60% 깎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 분기 대비 2억5000여만원 늘어난 33억3097만원을 수령했다. 한국당은 2억8000만원 증가한 33억 8867만원, 국민의당은 3억3000만원 늘어난 25억694만원을 받았다. 의석 수가 5석 더 많음에도 한국당보다 민주당 보조금이 더 적은 이유는 직전 총선에서 얻은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적용 원칙에 따른 것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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