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글로벌 원유시장에 기대감과 경계감이 공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도 배럴당 55.66~57.92달러 구간에서 강세를 유지하며 한 주간 1.98% 상승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에서의 감산 합의 연장 기대감에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단기 유가의 강세 재료로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기업공개(IPO)에 적극적인 빈 살만 왕세자의 권력 강화도 유가 측면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시장 안정화 의지(유가 떠받치기 정책 고수)’ 강화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최근 불거진 사우디, 이란간 갈등 심화도 이달 말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감산 합의 연장의 불확실성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 그 동안 미 산유량 증가 부담을 완화해온 원유시추공수가 지난주 9개 추가되면서 5개월만에 최대 주간 증가폭을 기록, 유가의 상방경직성도 강화됐다는 게 황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최근 유가 강세 하에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감산을 주도하는 러시아도 유보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달 말 산유국 회동 전후의 단기 변동성 장세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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