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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쓴잔 마시다… 지한솔, 올 KLPGA 마지막 '필드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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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챔피언십 최종 결과

18언더파로 데뷔 첫 우승
54홀 노보기에 3개홀 연속 버디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는 2위



[ 최진석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가 열린 12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468야드) 17번 홀(파3). 지한솔(21·호반건설)의 티샷이 그린에 올라간 뒤 굴러가 컵 바로 옆에서 멈춰섰다. 가볍게 탭인 버디를 성공한 지한솔은 18언더파로 단독 1위 자리를 굳혔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얻은 첫 우승컵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지한솔의 샷 감각은 남달랐다. 그는 사흘 동안 한 번도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2위권 선수들의 막판 거친 추격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은 지한솔은 15~17번 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도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 끈질기게 선두 자리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26·NH투자증권)는 이날 7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도망가는 지한솔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지한솔은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뒤 2015년 데뷔할 때 ‘슈퍼 루키’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데뷔 첫해 상금랭킹 25위, 지난해 23위, 올해도 이 대회 직전까지 29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지한솔은 다른 모습이었다. 드라이버 샷부터 아이언, 퍼팅까지 완벽하게 제어했다. 사흘 연속 6언더파 66타를 치는 진기록을 세우며 시즌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지한솔은 우승 직후 “솔직히 긴장했는데 샷이 워낙 좋아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애 첫 우승을 한 지한솔은 “어제 단독선두로 마친 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잘 안 왔다”며 “잠을 설친 뒤 새벽 4시에 일어날 정도로 신경이 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보낸 소감을 묻자 “너무나 힘든 시즌이었다”며 “첫 승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번 대회처럼 편안하게 하면 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지한솔의 우승으로 KLPGA 투어는 올 시즌 10명의 첫 승 탄생자를 배출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이는 KLPGA 투어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천=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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