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에 발생한 현직 경찰관 사망사건은 부검 결과 총기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10일 오전 11~12시에 실시된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에 따르면 총구를 관자놀이 우측에 접사 후 발사하여 좌측으로 관통됐다고 남동경찰서가 밝혔다. 부검의는 뇌출혈과 머리뼈 골절로 인한 사망이라는 의견을 냈다.
A(49) 경위는 10일 오전1시18분쯤 인천 남동구 모 지구대 내 휴게실에서 쓰려져 있는 것을 동료경찰관이 발견,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새벽 1시 40분경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교대근무 시간인데도 휴게실에서 나오지 않아 다음 대기근무자들이 들어가 발견했다”고 말했다.
숨진 A 경위가 쓰러진 현장에는 38구경 권총 발견되어 자살로 추정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A 경위는 업무가 많아도 힘들다는 내색 한 번 하지 않았으며, 주변에서 평가가 좋았다”고 전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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