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진 기자 ] 반(反)트럼프 시위를 이끈 한국진보연대는 이강실 상임대표와 박석운·한충목 공동대표, 한상렬·오종렬 상임고문 등이 얼굴마담이다. 그중에서도 박 대표(사진)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그는 ‘집행위원장’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사회운동 이력 30여 년 동안 집행위원장이나 운영위원장으로 이름을 건 단체가 100개가 넘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거의 모든 투쟁에 박 대표가 있었다고 봐도 될 정도다. 지금도 정부가 힘을 실어주고 있는 ‘KBS, MBC 정상화 시민행동’ 공동대표를 비롯해 거의 모든 투쟁의 선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울대 법대 73학번인 박 대표는 1986년 졸업 후 시민공익법률상담소 상담역을 하며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족보를 따지면 민족해방(NL)계열에 속한다. 운동권 관계자는 “정부가 다소 보수적인 정책을 추진할 때마다 단체를 조직해 행동해온 강성”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로 구속됐다. 이듬해 광우병 시위를 주도해 2014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 뒤로는 동종 전과로 또 처벌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집행위원장이나 운영위원장보다는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 진보단체 관계자는 “꾸준히 연대를 추진하며 촛불정국에서도 나름의 역할을 했다”면서도 “PD계에서는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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