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연결 매출 5154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광고·콘텐츠·커머스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박차…"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방"
카카오가 광고·콘텐츠·커머스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5154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한번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10%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한 47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9.2%를 나타냈다.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74억원, 전년 동기 대비 262억원 증가한 399억원을 기록하여 7.7%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매출을 이끈 건 광고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플러스친구·알림톡·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 기반 광고 상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12%,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261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검은 사막의 꾸준한 해외 시장 선전과 음양사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939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플랫폼은 자회사 로엔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보인 영향을 받았다. 전분기 대비 4%,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 성장한 1221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 역시 성장했다. 최근 카카오페이지의 국내 일평균 거래액이 5억원을 돌파하고 일본에서도 1억원을 넘어서는 등의 실적을 보이며 45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87% 각각 뛰어올랐다. 기타 플랫폼은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1024억원을 기록했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주요 서비스의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등이 포함된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총 4680억원이다.
카카오는 자동차, 아파트, 오프라인 매장 등 다양한 영역에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아이)'를 적용하는 등 산업 생태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는 내년부터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노력들이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오는 20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할 예정이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도 이달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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