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준호 금통위원 간담회
[ 김은정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함준호 금통위원(사진)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금융 순환도 점차 긴축화되면 통화완화 정도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고령화, 생산성 부진 등으로 장기 자연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여서 통화완화의 조정 경로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위원은 “통화완화 조정 속도는 민간소비 회복세와 기조적 물가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될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이런 조정 과정에 대비해 선제적인 위험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전체 7명의 위원 중 3명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회의 직후 “금융완화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11월 금리 인상론’이 힘을 받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함 위원의 발언에 비춰볼 때 한은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추가 인상에는 신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함 위원은 물가안정목표제의 신축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그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책무가 단기적으로 상충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재 2~3년으로 설정된 물가안정목표제의 시계를 확장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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