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모기업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7일 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디트로이트 근교에 40만 평방피트 규모의 조립공장 건립을 타진 중이다. 마힌드라 측은 오는 20일께 북미 공장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마힌드라가 미국 공장을 세우면 2020년께 북미 판매를 추진중인 쌍용차는 시장 진출 기회를 좀더 손쉽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입장에선 인기 차종 티볼리나 코란도, 혹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코란도스포츠 후속 픽업트럭 등의 현지 생산·판매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그동안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판매 규모를 늘리기 위해선 선진 시장인 미국 진출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언급해 왔다.
업계 정통한 관계자는 "이익을 내기 위해선 수출보단 현지 생산 방식으로 가야 하는데, 반조립제품(CKD) 판매 등도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7월 마힌드라는 향후 5년간 북미 지역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현지 생산공장 건립뿐만 아니라 쌍용차의 미 시장 진출 등이 주목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북미 공장 건립 계획에 대해 마힌드라로부터 전달 받은 내용은 없다"며 "마힌드라와 함께 투자를 진행하는 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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