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삶의 질 향상과 의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그래서 노인의 인구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다. 그에 따라 대두되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독거노인 문제이다. 게다가 노인들을 부양해야 할 청년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뉴스를 보면 홀로 쓸쓸하게 죽어가는 독거노인들의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들도 있지만 가족이 있음에도 홀로 사는 노인들도 많다. 자녀들이 결혼하고 독립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모님께 소홀해지고 점점 멀어지다 아예 부모님의 부양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배우자까지 자신보다 먼저 죽으면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못 받은 채 독거노인이 된다. 독거노인들은 일단 신체적으로 노동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래서 몇 푼 되지도 않는 박스나 빈 병 등을 줍거나 전단지를 돌리는 일을 하면서 적은 수입으로 빠듯하게 살아간다. 또한 주거공간도 열악하고 의료 서비스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독거노인들을 위한 정부의 제도가 마련돼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의료 서비스도 아플 때마다 정상적으로 받기 힘들고 재정적인 지원도 노인들이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점점 청년들이 바빠지고 열심히 사회생활을 할수록 소외되는 노인들은 더 증가할 것이다. 정부가 지원을 더 충분히 제공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다. 청년들도 독거노인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노인분들은 젊었을 때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이다. 그들 중에서는 지금 궁핍하고 열악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없었을 수도 있다. 독거노인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많은 돈이 아니다. 그저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타인이 필요한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저 말동무가 필요할 뿐이다. 재정적 지원을 못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노인분들을 찾아봬서 그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만 해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송준기 생글기자 (대전외고2년) syt1216@naver.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