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순 기자 ] 10월30일자 <파리에선 제작 한 달 걸리는 의류 샘플… 동대문선 사흘이면 뽑아내> 기사는 패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둥지가 된 동대문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1~2개월 걸리는 샘플 생산도 동대문에선 이르면 3일, 늦어도 7일 안에 이뤄진다. 소량의 제품도 빠르게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제조·물류 인프라 덕분이다.
최근에는 세계 1위 제조·직매형(SPA) 브랜드 ‘자라’,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몰 등이 ‘동대문 패션’을 주목할 정도다. 국내 패션 스타트업의 대부분도 동대문을 거점으로 사업을 키워 나간다. 온라인몰 사업자와 중·고등학생 창업자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패션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로 부상한 동대문시장 관련 기사들은 페이스북 게시 후 공유 수만 200회에 달했다.
같은 날짜 <네이버-배달의민족 전략적 제휴… ‘푸드테크’ 시장 지각변동> 단독 기사는 최대 포털사업자와 배달 앱(응용프로그램) 강자의 ‘동맹’을 다뤘다. 음식 배달에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카카오가 앞서 있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장 공략은 물론 ‘푸드테크(음식+정보통신기술)’ 시장 전체를 재편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네이버가 먹거리 시장도 평정하나” “결국 데이터와 기술을 가진 플랫폼이 중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최진순 기자 soon6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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