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폴레옹' 조세핀에 이어 창작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주연을 맡은 박혜나는 "마츠코는 눈물을 흘릴 줄 알고 사랑할 줄 안다. 그녀의 삶을 느껴보고자 작품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박혜나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마츠코의 인생이 너무 파란만장하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동명 소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嫌われ松子の一生)>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다루고 있다.
아버지로부터 사랑받고 싶었지만 끝내 외면당했고 사랑했던 연인은 그녀의 눈 앞에서 자살했으며, 끝내는 마약을 하는 남자에게 조종당해 몸을 파는 일까지 하게 된 마츠코.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던 그녀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8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후 제자였던 남자와 다시 사랑을 약속하지만 폭력에 시달리며 기구한 삶을 살게 된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김민정 연출은 동명 영화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사회 맥락 속에서 한 여인이 갖고 있는 젠더, 그녀를 둘러싼 사회의 모든 요소를 부각시키려 했다"면서 "30년의 일생을 압축시켜야 해서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의 시간대가 무대위에 공존하고 있는데 영화와는 시공간적 차별점이 있다. 마츠코가 주인공이라는 점 외에 모든 것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마츠코' 역으로 아이비와 더블 캐스팅되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 박혜나는 "한국 사회에서 여배우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고민이 많다"면서 "티켓파워가 있어야 하는 뮤지컬계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했지만 정답은 하나였다. 실력을 키우고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인공 마츠코에 대해서도 "마츠코는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는 점에서 저와 접점이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누구나 그 인생이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나는 이날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창작 초연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행복하지 않았던 삶이었으나 항상 사랑 받기를 꿈꾸며 살았던 여인, 상처만 주는 세상을 뜨겁게 살아간 ‘마츠코’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내면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 공연소개 :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공연기간 : ~2018년 1월 7일
-공연시간 :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 공휴일 2시, 6시 / 월 공연없음
-공연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티켓 : R석 88,000원 / S석 66,000원 / 시야제한석 44,000원
-러닝타임 : 16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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