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오페라하우스 등 건립 속도
마리나·부산항 환승센터도 추진
6조4802억 규모 민간 투자
31조 경제효과·12만명 고용 창출
[ 김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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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는 상부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부산역과 환승센터~국제여객터미널 간 보행을 쉽게 하기 위해 9월 600여m의 보행데크 공사를 시작해 2000년 8월 완공한다. 설계에 들어간 환승센터는 지상 21층 규모 멀티플렉스몰로 조성된다. 북항 내 수로(워터프런트) 공사는 2023년 3월 끝낼 계획이다. 전망대와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춘 27만6000㎡ 규모 친수공원은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초 개장한다.
해양관광 기반시설 구축도 본격화했다. 요트 2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의 실시설계를 10월 시작했다. 812m 길이 안벽을 갖춘 연안크루즈 터미널은 11월 착공해 내년 말 문을 연다. 7월 말 개장한 7425㎡ 규모 해수온천 야외수영장을 친수공간 개장 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기반공사에 들어가는 9000㎡ 규모 야영장은 연내 운영할 계획이다.
북항재개발사업은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사업이 확장되고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북항재개발 사업지 일대 37만7000㎡를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해 2019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장기적으로 자성대부두와 부두 밖 컨테이너 야드, 공유수면 등 160여만㎡를 재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항에 SM상선 등 국적선사도 서울에서 본사를 옮겨 오고, 문현금융단지에 있는 금융회사들이 해양금융 전문가를 양성해내면 해양서비스산업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도 해양수도를 표방하며 북항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6년 ‘유라시아 출발도시 부산’이라는 미래 비전을 설정하고 30년을 내다보는 ‘북항 그랜드 마스터 플랜’을 제시했다. 영도지역은 창조경제 중심축으로 해양연구개발(R&D)지구, 해양 산학연융합지구, 해양·문화복합지구 등으로 개발한다. 원도심지역(초량~범일동)은 국제교류 도시축 및 게이트웨이 연계축으로 시행 중인 북항재개발 1단계를 비롯해 북항재개발 2단계(자성대부두), 55보급창 이전, 부산역 철도시설 재배치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암·감만동 및 신선대 일원도 창조경제 중심축으로 해양산업클러스터를 포함한 해양서비스산업지구, 해양플랜트 및 모듈단지로 구성될 해양산업지구 등으로 구상하고 있다.
시는 옛 국제여객부두 일대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추진해 시민의 휴식과 역사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와 미군정시설에 물자들이 이곳으로 처음 들어왔고 피란민들이 흥남부두에서 철수할 때 배를 타고 처음 내린 곳도 이곳으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며 “역사스토리를 담은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해양 역사 관광의 단초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관계자는 “영도구와 중구는 과거 조선산업 중심지이자 무역·해운·금융기능 집적지로 부산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지만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항만 재개발이 필요하다”며 “북항과 자갈치시장, 영도 한진중공업을 함께 개발해 해양관광 문화 벨트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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