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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G-100] "메달 색깔, 과학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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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특급 도우미' 한국스포츠개발원
첨단 기술 활용해 선수 기량 향상 '구슬땀'



[ 최진석 기자 ] 올림픽은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장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좋은 성적은 피땀 흘려 얻은 대가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수들의 향상된 기량 속에 과학이 숨어 있다. 올림픽을 참가국 과학기술의 치열한 격전지로 보는 이유다. 우리나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과학기술을 활용한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메달 유망 종목으로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이 꼽힌다. 이 종목들은 경기장 코스, 얼음의 성질 등 외부환경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실제 경기장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홈 경기를 치르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루지 경기는 썰매타기에서 스포츠로 발전된 종목으로 썰매에 누워 트랙을 질주한다. 속도는 평균 시속 120~160㎞에 달하며 메달을 두고 1000분의 1초 단위의 기록 경쟁을 한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다른 종목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수들에 대한 과학적 지원 여하에 따라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지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출발 구간부터 기록 단축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루지대표팀도 스타트 구간 기록 향상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개발원과 손잡았다.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루지 종목을 담당하고 있는 문영진 책임연구위원과 전담팀은 초고속 촬영기술을 적용해 스타트 구간을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선수별 기술 및 동작에 대한 정밀분석을 하고 있다. 훈련 및 대회에서 촬영한 영상과 분석 결과는 실시간으로 선수와 지도자에게 전달돼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스포츠과학을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파악해 개인별 체력과 기술 향상 목표를 설정해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스포츠개발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지원에도 나섰다. 루지 종목은 그동안 변변한 훈련장소가 없어 아스팔트에서 바퀴 달린 썰매를 타거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이에 스포츠과학실 연구위원들은 정보통신기술과 스포츠과학 융합을 통해 시뮬레이션 훈련 장비를 개발했다. 선수들은 이 장비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에서도 가상의 썰매를 타며 실전 주행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개발원의 이런 노력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담팀의 황승현 연구위원은 “한국 루지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상위권 진입은 물론이고 스타트 구간에서 0.1초만 더 단축한다면 메달 획득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체육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공단의 스포츠과학 역량과 선수들의 잠재력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경기력 향상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며 “스포츠과학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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