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과 2002년 연평해전에 썼던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해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격파할 수 있는 신형 차기 고속정이 내년초 실전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30일 부산 한진공업에서 검독수리-B급 첫 번째 고속정인 'PKMR-211호정'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발표했다. 검독수리-B는 제1·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인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는 230t급 차기 고속정을 말한다. 승조원 20여 명이 탑승하며, 최대속력 41노트(시속 75km)의 고속 항해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mm 유도로켓과 76㎜ 함포 등 강력한 공격 능력을 바탕으로 NLL 해역과 연안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유사시 북한 공기부양정을 격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는 130mm 유도로켓이 탑재되어 ‘공기부양정 킬러’로도 불린다. 130㎜ 유도로켓은 유사시 NLL 해상으로 침투하는 북한 공기부양정을 원거리에서부터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앞으로 약 3개월 간 해군에서 임무 수행을 위한 승조원 숙달 훈련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실전 배치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