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고교생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면시간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들 약 80%, 여학생은 50% 이상 하루 6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보였다.
인천지역 고교생들의 6시간 이내 수면율은 평균 34.49%. 전국 고교생 가운데 가장 낮았다. 남학생은 20.93%. 여학생은 49.26%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6년 학생 건강검사’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 3.04%, 중학생 12%였지만 고등학생은 43.91%가 하루 6시간 이상 수면을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남고생들의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은 35.6%, 여고생은 절반 이상인 52.9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하루 6시간 이내로 수면을 취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대전이 61.61%로 가장 높았고 경북 50.45%, 부산 49.21%, 서울 48.90%, 제주 48.56%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이 가장 낮은 34.49%였다.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은 여학생이 높았지만 제주지역만 유일하게 남학생의 비율(48.93%)이 여학생(48.16%)보다 0.77%포인트 높았다.
김병욱 의원은 “학업과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고등학생 절반 가량이 6시간 이하의 수면을 하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교육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2016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 765개교, 8만 2883명 대상으로 지난해 4~9월까지 6개월에 걸쳐 조사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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