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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이슈] 협력사 환경안전 관리도 책임지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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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팀 구성… 노하우 전수
지난해 금속가공 30개사에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도와



[ 좌동욱 기자 ] 삼성전자는 2014년 협력사 환경안전 관리를 지원하는 별도 조직을 구성해 국내외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하우 전수, 교육 등 환경안전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엔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금속가공 30개 협력사(국내 13개, 해외 17개)의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지원했다. 업종별 우수 협력사는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해 육성했다. 육성 대상 우수 협력사를 매년 확대해 국내외 모든 협력사의 환경안전 리스크를 제거한다는 목표다.

환경안전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매년 1회 이상 협력사 대표, 환경안전 책임임원, 담당 실무자 등 계층별로 환경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환경안전에 대한 이해, 주요 개정 법안, 분야별 전문화된 내용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축적된 노하우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협력사 환경안전 부서장 회의를 통해 공유하고, 우수 협력사 사례를 확산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경기 수원 광교에 있는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200여 개 1·2차 협력사 대표와 환경안전 책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숍’을 열었다. 삼성전자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현황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협력사와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 환경안전 지원 정책과 점검 결과 공유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우수사례 발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 강연 △향후 개선을 위한 협력사 토론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매년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삼성전자 환경안전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더욱 안전한 협력사 근로환경을 구축하고자 1·2·3차 협력사와 함께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협의체도 구성했다.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외부 컨설턴트 파견을 통해 현장 점검과 개선 활동을 펼치는 게 골자다. 올해는 총 500여 개 1·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1차 31개사, 2차 84개사, 3차 22개사 등 총 137개사에 대한 점검과 개선 활동을 했다.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우수 사례로는 대덕전자와 자화전자가 소개됐다. 삼성전자에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인 대덕전자는 특성상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어 작업장 내 악취와 누액, 소음 등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덕전자는 삼성전자 환경안전 전문가와 함께 9개월간 문제점 개선 작업을 벌였다. 성과는 컸다. 배기시설 확보, 설비 개선, 흡음재 부착 등 작업환경 개선은 물론 배관 유체흐름 표시 부착과 제조 설비 매뉴얼 재정비 등을 통해 냄새와 소음을 줄이고 생산성도 향상시켰다.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용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인 자화전자는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2차 협력사 10곳과 환경안전 개선 협의체를 구성했다. 삼성전자에서 파견한 외부 컨설턴트의 도움으로 환경·유해물질, 안전, 소방 분야 개선과제를 도출해 업체별로 화학물질 보관소 설치, 작업자 보호구 비치, 환기시설 설치 등을 통해 작업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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