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5일 세아제강이 국내 최대 강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수익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하며 분석대상에 새로이 추가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국내 강관기업 중 최대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강관을 생산할 수 있다"며 "여러 고객층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아제강의 생산능력은 강관 151만t, STS 강관 7만3000t, 판재 32만t이다. 2015년 국내 강관생산량은 493만t에서 지난해 521만t으로 늘었다. 올해 6월 기준 강관수입량은 5만20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16.4% 줄었다. 1월부터 6월까지의 수입량은 32만3000t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그는 "세아제강은 수요산업이 있는 현지 생산중심의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 일환으로 현지 기업을 인수 중이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휴스턴 텍사스에 위치하고 있는 'Laguna Tubular Product, Inc.'와 'OMK Tube, Inc.'을 인수해 현지에서 유정용강관(OCTG)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 미국으로 수출하던 강관의 반덤핑관세가 상향추세에 있어 현지에서의 생산 체제 변환은 수익성 개선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미 현지 기업 인수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 올해 들어서면서 반덤핑관세 및 철강수입 제재 보고서의 연이은 발표로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이익률 하락이 우려된다"며 "작년 기준 미국의 품목별 수입규제 부과 현황을 보면 총 353건 중 철강이 171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내 송유관 산업이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강관부문에서 미국시장의 경쟁강도는 완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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