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송혜교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문근영은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 '유리정원' 비하인드 스토리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근영은 '예전 작품을 다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근에 어쩌다가 '가을동화'를 다시 보게 됐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분명 저 사람이 난데 나 같지 않은 느낌이다. 색다르고 풋풋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문근영은 "(송혜교와) 연락은 잘 안 하고 3~4년 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며 "나를 보더니 '아기였는데 술도 마셔?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문근영은 "실제로 술을 좋아한다. 혼술도 좋아하고 적당히 마실 줄 안다"고 덧붙였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뜨거운 화제를 모은 '유리정원'은 숲 속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 분)을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 분)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 영화다.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가 출연했으며 '명왕성', '마돈나' 등으로 대한민국 여성 최초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연출했다. '유리정원'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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