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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계에서 가장 작거나 빠르거나…소니 하이엔드 '카메라' 직접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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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10 IV, 초망원 렌즈·초고속 AF 탑재 '올인원' 카메라
RX0, 초소형 새로운 콘셉트 카메라



소니코리아가 신제품 카메라 2종을 내놨다. 하나는 세계 최소형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망원 카메라다.

23일 서울 소공동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분 사장은 "이번 신제품들은 소니가 추구하는 도전 정신의 상징"이라며 'RX0'와 'RX10 IV' 신제품을 소개했다.

국내 콤팩트 카메라, 이른바 똑딱이라 불리는 시장은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매년 절반으로 줄고 있다. 반면 미러리스 등으로 대변되는 렌즈일체형 하이엔드 카메라(Hi-End Digital Camera) 시장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특히 소니코리아는 국내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하이엔드 카메라의 비중은 67%를 차지한다. 이 중 소니코리아의 비중은 88%에 달한다. 작년에 내놓은 'RX10 Ⅲ'가 큰 역할을 했고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후속모델이다.

◆RX10 IV, 0.03초 초고속 AF 특징

소니코리아가 우선 선보인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0.03초 초고속 AF를 자랑하는 'RX10 IV'다. 그동안 하이엔드 카메라는 멀리 있는 것을 찍는 '망원'은 구현하면서도 사진을 가까이서 보면 '화질'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RX10 IV은 망원과 화질을 동시에 잡은데다 빠른 연사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RX10 IV는 세계 최초로 고밀도 트래킹 AF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AF 포인트를 피사체 주위에 집중시켜 트래킹과 초점의 정확성을 높임으로써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 선수나 새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피사체를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점이 가능한 까닭은 반도체 덕분이다. 2010만 화소 1.0 타입 D램을 탑재했다. 적층형 엑스모어(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고 들어있다. 이미지 영역의 약 65%를 커버하는 31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와 25개의 콘트라스트 AF 포인트의 장점을 모두 결합한 초고속 AF 시스템 덕분이다.

RX10 IV는 아이AF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터치 포커스(Touch Focus) 및 포커스 레인지 리미터(Focus Range Limiter) 등 혁신적인 AF 기능이 적용됐다. 반셔터 동작을 없애 순간 포착 성능을 극대화하는 AF-ON 설정도 가능해졌다. 사용자의 촬영 환경에 따라 간편하게 조절이 가능한 AF-S, AF-C 및 AF-A를 포함한 다양한 AF 모드도 지원한다. 풀 AF/AE 트래킹 모드에서 최대 24fps 연사 및 연속 249매의 촬영이 가능하다.

전자식 셔터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미지의 왜곡 현상을 줄인다. 전자 셔터는 최대 3만2000분의 1초까지 설정 가능하다. 고속 연사 등을 포함한 모든 모드에서 소리 없이 촬영할 수 있어 라이브 공연 및 야생 동물과 같은 피사체를 방해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

RX10 IV의 24-600mm 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는 최대 조리개 값이 F2.4-F4.0에 달한다. 초망원 영역에 이르는 전체 줌 영역에서 뛰어난 이미지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다. 렌즈에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내장됐다. 카메라의 흔들림과 이미지의 블러 현상을 줄이며, 최대 4.5스텝 셔터 스피드 보정 효과를 제공한다.

픽셀 비닝 없는 풀 픽셀 리드아웃 방식의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4K 모드에서 24p 및 30p(100 Mbps)을 지원하며 풀 HD 모드에서 최대 120p의 프레임 속도로 촬영할 수 있다. 960fps의 수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가격은 219만9000원이며 오는 24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RX0, 창의적인 사진·영상 촬영 가능

RX0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17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1.0 타입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 세계 최소형 사이즈를 자랑한다. 가로 59mm, 세로 40.5mm, 폭 29.8mm의 초소형 사이즈다. 무게는 110g에 불과하며 배터리를 빼면 95g 밖에 되지 않는다.

수심 10m까지 자체 방수가 가능하고, 2m 높이의 낙하 충격과 200kg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비가 오거나 수중, 좁은 공간, 모래나 먼지가 날리는 환경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제약을 받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다. 여러 대를 연결하여 다중 시점 촬영을 지원함으로써 새롭고 창의적인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초소형임에도 1.0 타입의 적층형 153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RS CMOS 대형 이미지 센서와 비온즈 X 프로세서와 자이즈(ZEISS) 테사 T 24mm F4 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왜곡 없는 고품질의 사진(RAW/JPEG)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왜곡 방지 셔터를 통한 최대 3만2000분의 1초의 초고속 셔터스피드와 초당 16연사 기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전문가급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초당 960fps의 수퍼슬로우 모션 비디오으로 촬영하는 기능과 외부 레코더와 연결하면 비압축 고품질 4K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여러 대의 RX0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다. 불릿 타임(Bullet Time),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와 같은 매우 독특한 영상 콘텐츠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소니는 RX0 추가 연결이 가능한 무선 멀티 카메라 슈팅 솔루션이 현재 개발 중이다. 2018년 상반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보다 안정적인 유선 연결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해 카메라 컨트롤 박스 및 전용 짐벌도 개발 중에 있다.

RX0는 99만9000원이며 다음달 3일부터 판매된다. 다양한 촬영 방법을 지원하는 다양한 액세서리도 같이 출시한다. 시스템 유연성을 향상시켜주는 케이지 VCT-CGR1, 최대 100m의 수심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방수 하우징 MPK-HSR1, 케이블 프로텍터 CPT-R1, 스페어 렌즈 프로텍터 VF-SPR1, 필터 어댑터와 렌즈 후드 및 MC 프로텍터가 포함된 필터 어댑터 키트 VFA-305R1, 충전식 배터리 팩 NP-BJ1과 액세서리 키트 ACC-TRDCJ 등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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