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값 회복을 위해 햅쌀 시장격리 물량을 본격 매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쌀값 대책에 따라 2017년산 쌀의 시장격리 물량 37만톤(t)을 시·도별 물량으로 배정하고, 매입 지침을 확정해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는 공공비축미 35만t과 시장격리곡 37만t을 합해 총 72만t의 쌀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격리곡 매입 물량은 수확기로는 역대 최대, 연간 물량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많다.
농식품부는 시장안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내에 최대한 빨리 농가로부터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과 동일하게 구입하되, 올해는 쌀값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우선지급금을 매입 시점에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농업인의 수확기 자금 수요 등을 고려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입대금 일부 지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불안·가격 급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격리곡 물량을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격리 물량이 농가 단위까지 배정되면 농가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돼 저가투매 등이 줄어들 것"이라며 "최근 80㎏ 기준 15만원 이상인 쌀값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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