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환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0일 교육부 사무실과 조작된 의견서를 대량 출력한 것으로 알려진 인쇄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10시께 정부세종청사에 수사관 10명가량을 파견했다. 검찰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 실무추진단, 새 정부에서 역사수업 관련 업무를 맡은 동북아교육대책팀, 초·중등교육 업무를 하는 학교정책실 등을 찾아 컴퓨터 하드디스크 일부와 업무일지를 비롯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서류, 직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수사관들은 오후 7시께까지 현장에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인쇄업체 A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장부와 인쇄 의뢰 내역이 담긴 자료 등을 확보했다.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의견수렴 마지막 날인 2015년 11월12일 이 인쇄소에서 제작된 동일한 양식의 의견서가 막판 무더기로 제출돼 이른바 ‘차떼기 제출’ 논란이 일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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