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넘어 다양한 유럽 국가로 투자 확대
네이버는 프랑스계 벤처캐피털(VC)인 코렐리아 캐피탈의 'K-펀드 1'에 1억유로(약 1339억원)를 추가 출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이 설립했으며, 네이버는 이 회사의 첫 번째 펀드인 K-펀드 1에 출자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프랑스를 넘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북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함께 지난해 9월 K-펀드 1에 각 5000만 유로씩 총 1억유로를 출자했다. 네이버는 이 펀드를 통해 유럽 시장의 유망한 기술 및 서비스 기업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 1년 간 하이엔드 음향기기 제조 기업 '드비알레',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플랫폼 '스닙스', 리쿠르팅 플랫폼 '잡티저', 사용자경험(UX)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애이비테이스티' 등이 투자를 받았다.
네이버는 이들 기업에 재무적인 투자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 노하우와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 등에 대한 공유를 이어가고 있다.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아울러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K-펀드 1을 한국과 유럽 스타트업들의 가교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유럽 스타트업 간 기술 교류를 증진시키고 상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K-펀드 1이 더욱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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