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434억 달러, 수입은 24.4% 증가한 98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무역액은 26.2% 증가한 1415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수입증가액이 수출증가액을 추월하면서 동기대비 적자 폭이 19.8% 늘어난 547억 달러로 나타났다.
인천세관을 통한 3분기 누적 수출실적은 전국 수출 비중의 10.1%. 지난해 1월 인천공항과 인천항 통합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넘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 121억, 아세안 103억, 미국 43억, 홍콩 42억, EU 34억 달러 순이었다. 품목별은 전기·전자 157억, 기계 78억, 화공약품 33억, 철강 15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정보통신기기 품목이 인천지역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누적 수입액 981억 달러로 전국 수입액의 27.7%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314억 달러로 수입액이 가장 컸다. 아세안 178억, EU 108억, 미국 103억, 일본 89억, 중동 69억 달러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기계·전자 492억, 유류 86억, 철강금속 73억, 섬유의류 56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세관 관계자는 “공항을 통한 무역적자가 전년 3분기 누적보다 19.2% 증가한 이유는 기술집약적 품목인 기계·전자제품 수입실적이 전년 대비 28.4%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천항의 수출입무역액은 641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규모의 8.2%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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