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어선 수주 1위 업체
고속특수선박 생산시설 구축
[ 김해연 기자 ] 경비정·소방정 등 고속단정과 개인 어선을 만드는 선박 건조업체 다오요트(대표 서용식·사진)가 경남 사천지역에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경상남도와 사천시·다오요트는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1만9438㎡ 부지에 108억원을 들여 중소형 고속특수선박 및 첨단 요트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국내 알루미늄 어선 시장 수주량 1위 기업인 다오요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5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관내 중소 조선산업과 해양레저 분야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2013년 진주에서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사천 송포농공단지로 이전한 다오요트는 수륙양용선과 수륙양용보트, 해상 이동 수단에 포함된 방수포 장치 등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선박 건조와 수리, 선박구성부분품 제조 등 항해용 선박 건조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소방재난본부에 고속 구조정, 국민안전처에 해양 경비 순찰정, 해양경비안전본부에 연안 구조정 등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안전한 선상레저낚시를 위한 피싱보트 제품 디자인 개발과 중소형 수륙양용선 국산화 기술 개발 등 국가연구 개발 과제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다오요트는 선박 내구성을 높이면서 공정 시간을 줄이는 새로운 충격 방지재 결합 방식을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슬라이딩 결합’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선체에 충격 방지용 고무를 부착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다. 구멍을 내 결합하는 종선 방식에서 벗어나 선박 측면에 철제 레일을 붙인 뒤 충격 방지재를 결합하는 형태로 개선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선박과 구조대 고속단정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매출은 2014년 16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36억1000만원으로 늘었다.
서용식 대표는 “경상남도와 사천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과 도의 인센티브 제공 등에 힘입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선박 및 해양레저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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