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모멘텀(상승 요인)과 자사주 매입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양호한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세로 조정을 나타냈다"면서도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과 자사주 매입의 영향으로 주가는 다시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주주환원정책에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배당보다 매입의 규모나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자사주 매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삼성전자 주주환원의 가이드라인은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것"이라며 "내년 주주환원 재원이 될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설비투자(CAPEX)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월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를 9조3000억원으로 설정했고, 올해 누적으로 우선주를 포함해 6조5000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했다"며 "이달 27일까지 3회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고, 이후 연말까지 한차례 더 자사주매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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